[일요신문] 러시아의 화가인 나타샤 키나루의 작품을 보면 순간 헷갈릴 수밖에 없다. 분명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연필로 그린 초상화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연필을 이용해서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키나루의 작품은 특히 상대를 꿰뚫어보는 듯한 생생한 눈동자 표현이 인상적이다. 가장 유명한 작품들로는 인기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대니얼 크레이그의 초상화 등이 있다. 다양한 연필심 강도를 이용해서 효과를 내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현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