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센 만큼 모든 옵션은 최고로 구성돼 있다. 고급 호텔에 투숙하고, 개인 제트기나 럭셔리카(롤스로이스, 애스턴 마틴, 페라리)를 이용하며, 카지노 VIP 패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호텔들은 제임스 본드가 묵었던 곳들이며, 어떤 호텔에서는 실제 영화 촬영이 이뤄졌던 방에서 투숙하기도 한다.
여행의 출발지는 지난해 출간된 새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런던의 도체스터 호텔이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런던 시내에서 ‘본드 투어’를 한 후 개인 제트기를 타고 프랑스 니스를 방문한 다음 두 번째 목적지인 모나코로 향한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모나코에 도착한 후에는 모나코 최고의 호텔 가운데 하나인 메트로폴 호텔에 투숙한다.
몬테카를로에서는 VIP 카드를 발급 받아 ‘르카지노’에 입장할 수 있으며, 알프라마팀에서는 <골든 아이>의 한 장면처럼 페라리를 타고 자동차 추격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베니스에서는 <카지노 로얄> 속 본드처럼 요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폴>의 배경이 된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이스탄불 바자 지붕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태국에서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 섬’이라고 불리는 ‘카오핑칸 섬’을 관광할 수 있다.
마지막 목적지는 자메이카의 골든아이 부지다. 이곳은 작가 이안 플레밍이 14편의 제임스 본드 소설을 저술한 곳으로 현재 고급 호텔 부지로 바뀌어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