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대룡동에서 젖소 사육을 하고 있는 이상열씨(54)는 젖소 8두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 어미소 4두에서 쌍둥이 송아지를 포함 5두(암 4두, 수 1두)의 송아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사진).
이들 5두의 송아지들은 지난해 말에 태어나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번 수정란 이식은 관내에서 가축 인공수정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낙진씨(53)가 순천대학교 내에 있는 ABS코리아 순천연구소에서 생산된 신선란을 이용해 수태율을 전국 평균 35%보다 높은 63%의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한우값 상승으로 한우 사육 의욕은 증가하고 있으나 고가의 송아지 구입이 어려워 입식을 못하고 있는 농가가 많은 실정에서 수정란 이식의 높은 성공률은 축산농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최 소장은 “동결수정란을 이용할 경우 수태율 저하가 우려돼 신선란을 이용했으며 앞으로도 수정란 이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시술로 수정률을 높여 기반이 취약한 한우 번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