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요즘 한참 잘나가는 젊은 스타 배우 A가 그런 대표적인 예다. 수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A는 언젠가부터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연예인에게 동성애 관련 루머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자신이 동성애자일지라도 이를 밝히느냐 마느냐는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다. 그런데 루머를 통해 그런 얘기가 확산돼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당사자에겐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일 수밖에 없다. 역시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시달리곤 했던 젊은 스타 배우 B는 이어지는 몇 차례의 열애설로 동성애 이미지를 벗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B는 이를 부인했으며 대부분의 그를 둘러싼 열애설은 오해로 빚어진 사실무근들이었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한 열애설이 거듭 불거지는 게 유쾌한 일만은 아니지만 B는 그때마다 “동성애 소문에 비하면 이런 열애설에 휘말리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과거 B가 동성애자 루머를 달고 다녔다면 그 계보는 A에게 이어졌다. A를 둘러싸고도 이런 루머가 거듭되고 있는데 유흥업계에선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확인되고 있다. 논현동 소재의 텐프로 룸살롱 업소에서 근무 중인 한 접대여성은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A가 동성애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행여 그가 남자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동성애자가 아닌 양성애자일 것이다. 그는 여자를,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내가 아는 친구가 클럽에 자주 가는데 거기서 A의 활약상을 자주 봤다고 한다. 내 친구랑 잘 아는 후배 아이도 A와 멋진 밤을 보냈다고 하는데 계속 A가 동성애자라는 루머가 들려와 그냥 친구랑 같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는 결혼을 했음에도 동성애 루머를 털어내지 못한 남자 연예인도 있다. 연예인 이미지는 물론 실제 성격도 여성적인 성향이 강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위를 보면 동성애자가 아님에도 여성적인 성향이 강한 남성들도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유독 이런 유형의 연예인들은 동성애자라는 괜한 시선을 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배우 C가 이런 유형의 남자 연예인이다. 삼성동 소재의 한 룸살롱 마담의 설명이다.
“사실 C가 여기 애들이랑 2차를 나가는 모습까지 봤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따라서 그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확실한 정황을 목격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손님으로 받아보면 그 남성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정도는 어느 정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그 분이 우리 가게에 종종 오는 편인데, 연예관계자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다. 여성적인 성향이 짙다는 얘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런 부분이 강조된 것일 뿐이다. 실제로는 상당히 매너 있고 디테일한 분이다. 여자들이 딱 좋아하는 성향의 남성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워낙 깔끔하고 디테일한 성격이라 방송에서 여성스럽게 보였을 뿐이다. 그렇게 사람 좋은 분이 그런 엉뚱한 루머에 시달린다는 부분은 별 관계없는 사람인 나까지 안타까울 정도다. 그분 아이도 아빠 닮아서 얼마나 예쁜데 지금까지 그런 루머가 존재한다는 게 아이러니다.”
유독 열애설이 없는 연예인도 종종 동성애 루머의 희생양이 되곤 한다. 게다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꽃미남 외모의 소유자임에도 열애설이 전무하면 동성애자라서 그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따라 붙곤 하는 것. 주연급 남자 배우 D도 그런 편인데, 연예관계자들에 따르면 D가 워낙 일중독이 심해서 정말로 여성을 만날 시간이 없기 때문일 뿐, 동성애자는 절대 아니라고 한다.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