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캠프 대변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박 시장이 대규모 언론담당단을 꾸렸다’고 한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로 답변을 했다”면서 “즉각 발언 경위에 대해 해명하고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정 후보 측으로부터 없을 경우 부득불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해 “박 시장의 언론담당 직원이 50명~60명보다 많다”, “그 분(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대변인은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면서 “허위사실 네거티브를 초기에 제압하기 위해 이같이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대변인은 “우리는 고발 전으로 끌고 갈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저희들이 다 검토했는데 (정 의원의 발언은) 근거가 없었다, 발언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