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안전 정책’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의 산재 사망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 황대원 부대변인은 16일 오후 논평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자 사망에 대한 사과조차 없는 정 후보가 서울 시민의 안전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현대중공업 노동자 안전에 대한 질문에는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하거나 아예 답을 하지 않는 정 후보가 서울 시민의 안전에는 목소리를 높이는 자기모순의 유체이탈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노동자 8명이 죽고 562건의 안전위반사항이 드러났다”며 “현대중공업의 안전문제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자세와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박 후보 측에 ‘지하철 실내 공기질 합동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진보당이 현대중공업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입장 표명이 먼저라고 했다’고 질문하자 “이석기가 속한 정당의 비난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