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가족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조선족 이 아무개 씨(4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일 밤 9시 40분께 전남 순천시 인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첫째 누나의 남편 윤 아무개 씨(45)와 셋째 누나(47)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셋째 누나의 딸인 조카 김 아무개 양(4)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 씨는 2달 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뒤 순천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씨는 가족들이 치료를 위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하자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