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자는 56%의 득표율로 43.2%의 정몽준 후보를 눌렀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보다 두 배가량 큰 차이다.
박 당선자는 이날 0시 30분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몽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 모든 시민과 손잡고 함께 가겠다”며 통합의 시정을 약속했다.
또 박 당선자는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께 들었던 많은 말씀,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많은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모두 시정에 반영하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서울은 4년 더 시민이 시장입니다.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서울로 응답하겠습니다. 우리모두를 위한 서울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말씀, 시민에게 드린 약속 꼭 지키는 의리시장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