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4명의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다.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에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선 전 여성부 장관은 196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콜롬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33회 사법고시 합격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정계 입문은 2002년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부터다. 이후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새누리당에서는 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핵심 최측근으로 분류돼왔다.
조 전 장관은 평소 원색 의상과 메이크업 시 보라색 아이 쉐도우를 즐겨 애용해 독특한 패셔니스타로 각광받아온 바 있다.
한때 여성 사법연수원생들로부터 ‘결혼’ 잘하고 ‘성공’한 대표적인 법조계 인물로 낙점받으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 대검 강력부장, 교육문화 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야당의 사퇴공세를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