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G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5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이미 4분가량의 시간이 흘러 경기 종료까지 채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렐라가 호날두의 센터링을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연결했다.
중계 화면 캡쳐
이날 경기는 전반 5분 만에 터진 나니의 골로 포르투갈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그렇지만 미국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스가 동점 골을 뽑았으며 후반 37분에는 뎀프시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2대 1 리드를 잡았다.
미국이 승리할 경우 승점 6으로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으며 포르투갈은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결과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바렐라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우선 미국은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독일을 이기거나 비기면 16강에 진출한다. 독일이 G조 최강이라는 점이 부담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워낙 독일을 잘 안다는 부분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지만 눈앞에 다가온 16강 직행이 독일을 넘어야 할 만큼 눈앞에서 멀어진 점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반면 기사회생한 포르투갈은 조별예선 3차전에서 무조건 가나를 이긴 뒤 미국과 독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