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위에서만 놀아요
실제 취재진이 확인한 ‘○○○942’라는 업소는 마니아층 사이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상태였다. 자신을 ‘신 부장’이라고 밝힌 업소 관계자는 “우리 업소에는 전혀 불법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취재를 꺼릴 것이 없다”며 당당히 인터뷰에 응했다.
그에 따르면 이 업소는 현재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마니아층 위주로 손님을 받고 있다는 것. 실제 이 업소에는 일반 대딸방과 같은 침대 등은 전혀 없으며 그저 여느 거실처럼 탁자와 쇼파 등이 놓여 있었다. 다만 서비스를 위해 들어오는 아가씨들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교복이나 스튜어디스, 오피스걸, 간호사 등의 복장, 그리고 심지어 가터벨트까지 착용하고 나오기도 한단다.
신 부장은 “‘942’는 일본어로 ‘쿠사이’라는 뜻으로 ‘고약한 냄새가 나다, 구리다, ~한 데가 있다’라는 뜻으로 페티시적인 의미로 사용된다”며 “일반 대딸방과는 달리 핸즈서비스 등은 전혀 없다. 이 업소를 통해 국내에도 페티시 취향의 남성들이 꽤 많으리라는 예상이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잘 모르는 이들이 그냥 대딸방이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페티시라는 용어는 국내에서 다소 낯설지만 성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자주 쓰이는 말. 흔히 사무실이나 지하철 등 특정 공간을 설정해 그 안에서 성적 감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특정 이미지나 상황에 성적 감흥을 느끼는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스타킹을 쓰다듬으며 쾌락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대화를 하면서 자신에게 욕을 해주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풋워시’라고 해서 여성이 발로 자신의 주요 부위를 자극해주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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