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로 전남 순천 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외로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등 ‘호남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이정현 후보 선거 포스터.
이 후보는 여수MBC와 순천KBS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10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38.4%의 지지율로 33.7%에 그친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앞섰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순천투데이의 여론조사(154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3%포인트)에서도 이 후보는 45.5%로 서 후보(35.8%)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자 현 정부 실세로 통하고 있다. 그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기치로 “호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의 예상밖 선전에 고무된 여권 수뇌부는 ‘당선 기대감’이 높아지자 이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호남 선거 전략을 급선회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