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9시40분쯤 포천시 중앙동 모 빌라 고무통 안에 박 아무개 씨(51)와 박 씨 아들(24)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박 씨의 작은 아들 박 군(8)은 영양실조 상태에서 구조됐으며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보호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가 악을 쓰며 우는 소리가 난다”는 아랫집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높이 80㎝, 지름 84㎝의 고무통 안에 있던 박 씨 등은 부패해 악취가 심했다”며 “시신 부패 정도로 보아 두사람이 숨진지는 최소 2주 이상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씨 부인이 20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이웃 진술 토대로 수사중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