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한다면.
▲G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선 ‘종백이상무’라고 부른다. 대학 체육학과에 다녔는데 휴학을 하고 이곳에 뛰어든 지 이제 한 달여 됐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하루 4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빼면 나머지 시간은 모두 홍보라고 보면 된다. 손님들에게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도 보내고 전단지를 들고 거리홍보도 나간다.
―여성 접대부들도 직접 관리하는가.
▲아직 초보라서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 상당한 수준의 구좌에 오르면 직접 관리하기도 한다.
―같은 남자로서 이런 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중까지는 아니지만 아가씨들에게 조금만 인간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 웨이터 때 목격한 일이지만 가끔 보면 아가씨들을 마치 섹스인형처럼 취급하는 손님들이 있다. ‘전투’ 때문에 아가씨들이 육체적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기업형 룸살롱의 CEO가 꿈이다. 유흥업소를 프랜차이즈화해 기업으로 키운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날을 상상하기도 한다. 주먹구구식이나 음성적인 시스템이 아닌 유흥주식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남아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