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여대생을 뒤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조선족 심 아무개 씨(40)를 구속했다.
심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경 군산시 경암동의 한 도로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던 여대생 오 아무개 씨(여·18)를 200m 가량 뒤쫓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허벅지를 찔린 오 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씨는 범행 전 112에 6차례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진 신고한 뒤 무작정 오 씨를 뒤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심 씨는 도주했다가 이날 밤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심 씨는 지난해 10월 18일 방문 취업 비자로 입국한 뒤 군산의 한 회사에서 노동일을 하며 생활해 왔으며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