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초대위원장,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서노련) 초대의장,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협의회 초대의장 등을 지낸 ‘살아있는 노동운동사’인 그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18번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동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호’에 몸을 실은 ‘현실주의자’ 배 당선자는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바꿀 힘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작 싸울 일에는 모른 체하면서 쓸데없는 일로 싸움을 하니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싫어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배 당선자의 정치철학은 ‘갈등과 대립을 넘는 공존의 정치’다.
한국 현대 노동운동사의 한복판을 ‘뚜벅뚜벅’ 걸어온 삶만큼이나 ‘거칠지만 날카로운’ 개혁의 칼을 든 배 당선자는 요즘 정치개혁, 사회개혁에 나설 준비로 설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