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희생자 가족들.
[일요신문]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가 재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내용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세월호 유가족 측이 이날 결정된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여야가 막판에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은 특별검사 추천권에 대해 여당몫 2명을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김병권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대책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유가족은 반대한다”며 세월호 특별법을 다시 협상하라고 요구했다.
반대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은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 여당 몫 2명을 유족과 야당의 동의를 받아 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여당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세월호 유가족이 2명을 추천한다고 하면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