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을 사랑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성룡을 비롯해 온조윤, 서회옥, 역소용, 사보양, 만문군, 담요문, 조패나 등 300여명의 중화권 인기 배우들과 그 자녀들, 그리고 중국 주석 시진핑 희망소학교 홍군소학교 학생들이 참석했다.
블랙 수트 차림으로 남다른 패션센스를 뽐내며 현지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박해진은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모친수조’ 엔젤 가운데 한 명인 꼬마의 갑작스런 등장에 박해진은 그를 품에 안고 데칼코마니 포즈를 취하는 매너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게다가 세월호 나눔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박해진은 ‘최고 영향력 있는 공익배우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게다가 박해진의 수상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독자적으로 부녀연합회와 장애인 연합회들이 시상에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중국 부녀발전기금회에서 2001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14년째를 맞이한 자선재단 ‘모친수조’는 서부 지역에서 물이 없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행사다. 그동안 성룡, 강원려, 붕소강, 장국려 등 많은 중화권 톱스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물이 없는 지역에 물통 저장 용기를 만들어주고 깨끗한 물을 수여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