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18일 도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오는 9월 3~5일 구미·포항·경산에서 열리는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주요 프로그램과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경북이 독보적인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공한 지역축제'를 넘어 기업과 투자, 인재와 일자리를 경북으로 끌어들이는 산업 플랫폼으로의 안착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제를 기반으로 AI·가상융합산업 생태계를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해 경북이 글로벌 AI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영상제는 구미·포항·경산의 산업적 강점을 각각 AI·시각효과(VFX)·게임과 연결했다. 구미는 AI·가상융합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를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포항의 경우 AI·시각효과 활용 영화·광고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경산은 AI와 게임산업의 융합으로 지역 게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은 본선 진출작 39편을 대상해 총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의 해외 진출도 연계 지원한다. 포항 'AI 아트테크 어워즈'는 지난해 5월 이후 개봉·공개된 영화·드라마·광고 등 우수 작품과 제작진, 배우를 선정해 총 1800만 원을 시상한다. 수상 제작사에는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이용 기회도 제공한다. 게임에 강점이 있는 경산 '미니게임 콘테스트'는 우수 8개 팀을 선정해 총 1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콘테스트에는 90개 기업이 참가했다. 시상과 후속 지원을 통해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돕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게임 기업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중국 바이트댄스, 일본 세가 등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 20곳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영상제의 성과를 관람객이나 출품작 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투자 유치와 계약, 해외 진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관람객 등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I 첨단 기업 전시관' 참여 기업은 지난해 23곳에서 올해 34곳으로 늘었다. 특히 도내 10개 기업과 메타빌드, 애드(ADDD)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AI 첨단 기업들도 참여해 AI 첨단기술과 혁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도내 게임 기업 12곳과 지역 4개 대학이 참여하는 게임 전시·체험관을 운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게임 관련 교육·진로 탐색으로 미래 청년 인재 양성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지역 대학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 기업이 이들을 채용하며, 성장한 기업에 투자와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세계적 AI·VFX·게임 전문가들도 총출동한다. 영화 '아바타 2' 시각효과 기술을 담당한 최병국 KAIST 박사와 '오징어 게임', '호프' 등 화제작의 비주얼을 완성한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베이징 게임산업협회 류춘강 회장 등이 함께하며, AI·VFX·게임 분야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도 제시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AI 콘텐츠와 우수 작품을 만나고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상영·교류 프로그램을 모두 23회에 걸쳐 운영한다. 2026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SIGGRAPH 애니메이션 수상작과 국내외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우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경북도는 영상제를 AI·VFX·게임·가상융합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AI 콘텐츠 행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모전과 시상식으로 발굴한 창작자·기업의 투자·제작·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문경버추얼스튜디오 등 지역 인프라와 AI·VFX 기술을 연계하고, R&D와 산학연 협력도 확대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AI·가상융합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영상제 조직위원 위촉식도 진행했다. 세이버파트너스 김세연 대표를 조직위원장으로, 한국영상콘텐츠학회 양경미 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식음연구소 노희영 대표이사와 배우 원기준은 각각 고문과 대외협력위원장을 맡는다.
양경미 집행위원장은 "3403편의 출품작을 심사하면서 AI 영상이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새로운 창작의 언어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