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 A 씨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장 측은 “라운딩 도중 A 씨로부터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받았다”며 “A 씨가 9홀을 마친 뒤 스스로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번 툭 찔렀는데 그걸 어떻게 만졌다고 표현하느냐”며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고소인의 동료 발언을 인용해 과거에도 라운딩 과정에서 이번과 유사한 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고소인 A 씨의 동료 B 씨는 “몇 년 전에 내가 모시고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행위가 과히 좋지 않았다”며 “캐디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의 성추행 의혹 소식에 네티즌들은 “손녀 같아서 가슴을 쿡 찔렀다고. 손녀가 같은 일을 당해도 이해하라고 할까” “박희태 전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젊은 캐디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박희태 전 의장 집안 얘기까지 온라인에 떠돈다. 부끄럽다” 등 비판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