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최대주주가 기존 현대로지스틱스에서 현대글로벌로 변경됐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 등 19인’에서 ‘현대글로벌 등 19인’으로 표기가 바뀐 것.
현대로지스틱스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91만 6595주(19.95%)를 장외 매도했다.
이로써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전량 처분했고, 현대글로벌이 지분율 15.78%(309만 7766주)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기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간의 주식 매매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며 “이번 주식 매매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계열사 지분을 사모으며 현대글로벌을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현정은 회장-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는 원형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대글로벌을 중심으로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현대글로벌을 지주회사로 ‘현정은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으로 정리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