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일요신문DB)
[일요신문]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극적 타결했지만 유가족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여야는 국회 법안 처리를 앞두고 세월호특별법을 극적 타결하며 국회 정상화 모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단원고 학생 유가족으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해당 협상안에 “유가족들이 배제됐다”며 거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유경근 세월호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최종적으로 나온 안을 보면 가족들은 완전히 배제한 채 거꾸로 여당이 한 발짝 더 특검의 중립성을 해치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합의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 대책위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100% 자신 있다고, 반드시 협상해 낼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오늘 결과를 보면 그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야당에 힘을 실어줬는데 우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분도 되지 않아 합의안에 서명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가 합의한 3차 협상안은 기존 2차 협의안에서 일부 수정된 내용으로 결정됐다. 해당 합의 내용에는 2차 합의안의 안을 그대로 수용하되 특검 후보의 경우 여야 합의로 4인의 특검 후보군을 추천하기로 했다. 특검 후보군은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인사는 배재하고 유족의 참여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