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체면’보다 강했다
수개월 전 E 씨가 모자를 눌러쓰고 혼자 업소를 찾았다고 한다. 훤칠한 키에 과묵한 성격인 E 씨는 모자를 눌러쓴 채 카운터로 가 방을 달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이날따라 이 업소에 대기 손님이 줄을 서 있었던 게 문제였다.
카운터 아가씨는 첫눈에 그가 E라는 것을 알아봤으나 일부러 모른 척하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E 씨는 눌러쓴 모자를 약간 올리며 자신의 얼굴을 보인 뒤 방을 빨리 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도 아가씨는 모른 척하고 다른 손님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으니 좀 더 기다리라고 했다고.
그러자 답답해진 E 씨는 이번엔 아예 모자를 벗고 작은 목소리로 “저 모르시겠어요? 저 E예요. 바로 서비스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일단 들어가 있게 방 하나만 빨리 빼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아가씨는 단호하게 “저 밤에 일하느라고 영화나 TV를 몇 년째 못 봐서 연예인들 얼굴은 하나도 몰라요”라고 답했다는 것. 결국 E 씨는 조용히 다른 손님들 속에서 순번을 기다려야 했다고. 업소에서는 ‘E의 굴욕’이라는 이름으로 한동안 화젯거리가 됐다고 한다.
구성모 heymantoday.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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