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째를 맞은 세계 불꽃축제는 4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모인 관람객이 45만명, 이촌·반포 등 인근지역까지 포함하면 총 100만명이 축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진=‘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즐기고 있다.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하지만 이날 행사는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타고 나온 배들이 전복해 표류하거나 축제 현장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경기 김포시 갑문에서 한강으로 오던 12인승 요트가 서울 강서구 마곡철교 부근에서 전복돼 구조됐고, 오후 7시50분쯤 용산구 한강철교 북단에선 어른 6명과 어린이 4명이 타고 있는 소형보트가 침수된 것을 경찰이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성인 4명이 탄 소형보트는 마포구 성산대교 인근에서 표류하다 구조됐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불꽃축제 현장에서 총 16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무릎 골절, 어깨 탈골 등으로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미아·실종 신고도 17건에 달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