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연봉은 올해 1억 9640만 4000원(반납분 포함)에서 2억 386만 7000원으로 오른다. 내년도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 5804만 7000원,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 1957만 1000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3.8% 인상된 금액으로 국회 심의를 통과해야만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공무원 봉급은 1.7% 올랐지만 박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공무원 이상은 해당 인상분을 반납했다. 내년엔 올해 인상분과 내년도 인상분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2억 원을 넘게 된다.
이와 연동돼 제19대 국회의원 세비 역시 3.8% 인상이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의원 세비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나가는 것이므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민에게 그 의무를 반납하고 세비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