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 목교 근처 단풍나무/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해보다 2일, 평년보다 1일 빨리 한라산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라산 단풍 절정기는 평년과 비슷한 이달 말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올 9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의 강한 일사와 밤사이 활발한 복사냉각으로 인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고 평균기온이 0.4℃ 높았음에도 9월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보름 후에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제주 한라산 단풍은 10월 하순께 단풍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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