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네슬레코리아
[일요신문] 협박사건을 겪은 배우 이병헌의 커피광고가 정우성으로 교체됐다.
지난 13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커피브랜드 네스카페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해 18일부터 TV광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이병헌 씨의 광고가 생각보다 빨리 중단 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델 교체는 이전부터 논의한 것이며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회사 측이 정우성을 모델로 선정한 데는 정우성의 모던하고 세련된 매력이 네스카페의 오랜 장인정신과 브랜드 헤리티지에 잘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초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며 두 여성을 고소했다. 그러나 이지연과 내연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제기됐고, 온라인 사상에서 ‘이병헌 광고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커피 광고 중단이 퇴출 운동의 영향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병헌의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네스카페의 계약 종료 시점이었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떠도는 설을 일축했다.
이병헌 커피광고 중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커피광고 중단, 정우성이 더 좋아”, “이병헌 커피광고 중단, 원래 이렇게 바뀌는 거지”, “이병헌 커피광고 중단, 이번 기회에 정신 좀 차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이 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수십 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 받은 일에 대해,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공판이 진행된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