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개최 일방적 공지했다”...제주도, 개최 무산될 경우 강력 대응
19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대한승마협회가 전국체전을 며칠 앞두고 돌연 승마경기를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승마협회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승마 경기는 내륙에서 개최됨을 알려 드리며 장소는 확정되는 즉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전국체전 승마경기를 위해 71억여원을 들여 제주대학교에 승마경기장 신축을 완료하고 경기용기구 도입 등 승마경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 대한승마협회는 경기장 바닥 배수 등을 이유로 제주도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륙 개최를 공지했다”며 “제주개최가 무산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마협회는 그동안 경기장 바닥의 물 빠짐 문제와 마사 부족 등 승마 경기장 시설을 문제 삼아 왔다. 비가 내린 뒤 승마 경기장의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마사도 250실 정도가 필요한데 50여실밖에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그동안 대한승마협회가 승마경기장 공승인을 위해 두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적된 상항에 대해 시설 추체인 제주대학교가 모두 보완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제주도승마협회 역시 지난 8월 전국 시도지부 회장단을 공식 초청해 전체적으로 실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 바닥, 가마사등 준비상황을 설명한 결과 전국체전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제주도는 대한체육회에 전국체전 승마경기 제주 개최를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제주에서 개최 못한다는 사유에 대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국체전 승마경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제주대학교 승마장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현재 103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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