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홈페이지에 배출한 방사능폐기물량을 축소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동안 홈페이지에 배출한 방사능폐기물량을 대폭 축소해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홈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을 비교해본 결과 액체 폐기물의 경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710.7조 베크렐을 바다에 방류했지만 홈페이지에는 69억 베크렐을 방류한 것으로 표기됐다.
또한 기체폐기물의 경우 같은 기간 642.9조 베크렐을 배출했지만 홈페이지에는 41조 베크렐을 배출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정 의원 측은 원은 한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삼중수소를 제외하고 올린 것이다. 시정하겠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삼중수소를 포함하지 않은 사실을 표기하지 않은 점과 배출핵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점 등을 감안하면 축소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