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러시아의 예냐 볼로토브(26)는 어릴 적부터 인간 오리너구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널찍한 부리를 가진 오리너구리의 생김새가 좋다고 말하는 볼로토브는 “오리너구리는 내 정신적 동물이다. 내 꿈에도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마치 오리너구리의 부리처럼 입술을 변형시키기 위해서는 무려 7년이 걸렸다. ‘새 부리’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입술에는 커다란 구멍을 뚫었으며, 인중과 양쪽 콧구멍 옆에도 구멍을 뚫었다. 현재 19세 때부터 늘리기 시작했던 그의 아랫입술은 58㎜, 윗입술은 33㎜까지 늘어난다.
먹고, 말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다”라면서 자랑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