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5일 오후 2시 다비다웨딩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웨딩마치를 올린 가정은 중국 국적의 심옥란·최재성, 주은영·주보우씽, 손홍좌아·노승곤, 후옌니·서대균 부부 4쌍과 베트남 국적의 누엔티아인누엣·강용범, 임순모·쩐뚜엔니 부부 2쌍, 캄보디아 국적의 유상수·롱니어데이 부부, 파키스탄 국적의 나시라·임바로츠 부부 등 총 8쌍이었다.
이해수 의장은 인사말에서 “서로 국적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며 살아온 문화와 배경도 다른, 그래서 앞으로 더욱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울러 행복할 일도 많을 8쌍 부부들의 미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언어와 문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부부가 함께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면 더 큰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신랑신부에게 당부했다.
지역본부 정학균 지도위원의 주례사로 진행된 결혼식은 약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진촬영 이후 하객들의 축하 속에서 성대하게 완료됐다.
또 식후에는 1박 2일간의 경주 신혼여행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부부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결혼식과 허니문 비용 등은 전액 지역본부에서 부담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