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염경엽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5000만 원, 연봉 3억 5000만 원 등 총액 14억 원에 감독 계약을 연장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내년까지 임기가 보장되었던 염경엽 감독은 새롭게 3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오는 2017시즌까지 넥센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음에도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독 취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분명 아쉽고, 스스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 취임 후 강조했던 소통과 두려움 없는 야구, 디테일의 강조 등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여기에다 기본기를 더욱 강조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 감독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선수들과 구단의 후원, 그리고 일당백의 팬 응원이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감독 데뷔 해였던 지난해 72승 54패 2무를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어 올해는 78승 48패 2무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