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2일 한국 사진작가 6명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서정희 작가의 제주서민 삶을 담은 작품.
[일요신문] 경남 합천과 제주도 사진작가들이 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진을 통한 민간외교를 시작해 사진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예술의 도시로 알려진 밀라노에서 한국 작가들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사진하나로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내 현지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작가는 경남 합천지역의 서정철 작가와 제주지역 이승부·강한종·신준철·이양훈·서정희 작가 등이다.
이들은 내년 1월 22일부터 2주간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가의 ‘Arte in Circolo’ 전시장에서 작품전시회를 연다.
이중 서정희 작가는 지난 여름 ‘사진으로 그린 제주’라는 개인전을 통해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내 사진계와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서정철 작가는 경남 합천에서 ‘밀라노에 가는 길에서 합천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시전을 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경남 합천 가호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과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 담겨진 풍경이 밀라노 중심가에 전시돼 유럽에 첫 발을 내딛는 한국의 일상을 담은 사진작품들을 감상하려는 현지인들의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예술사진계는 한국의 자연풍경과 한국인의 삶 모습이 사진을 통해 유럽에 선보이는 것에 대해 흔치 않은 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사진작가의 작품들이 유럽 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전시되는 것만으로도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수행과 한국사진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정희 작가는 “이번 사진전시전은 ‘2015년 밀라노 세계 엑스포’를 겨냥해 전시하는 것으로 유럽의 사진애호가들에게 숨겨진 경남 합천의 가호마을 비경과 세계 7대 경관인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중요한 민간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