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변동치 올 들어 최저치…울발연, 지역경제 부진 심화 전망
울산발전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28일 발간한 ‘월간 울산 경제의 창’ 11월호에 따르면 9월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10.0으로 전월과 비교해 1.0p 하락했고,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7.1로 전월보다 1.2p 떨어졌다.
경기동행종합지수와 순환변동치 모두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의 경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반기부터 시작된 울산경제의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5개 구성지표의 추세순환계열 중 (실질)수출은 전월보다 큰 폭인 16.4% 줄었다.
이외에 (전국)소비재내수출하만이 전월보다 0.3% 다소 증가했고 고용과 광공업생산, 생산자출하는 각각 0.4%, 3.3%, 1.7% 감소해 울산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나타냈다.
이는 8월의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 감소 여파가 9월 수출에 영향을 준데다, 계속되는 내수부진이 더해진 까닭으로 파악된다.
울산 경제의 중심인 10월 수출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84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양플랜트는 미국과 브루나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7.3% 증가했고, 석유제품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호주에 대한 수출이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반면, 자동차 부문은 주요 대상국가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감소했다.
울산의 9월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소비가 2개월 연속 전월보다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추석효과가 9월에 집중되었던 반면에 올해는 8월, 9월로 나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경제동향분석센터 정승 박사는 “10월 울산 수출은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지난달 부진에서 벗어났다”면서 “그러나 자동차부문의 미국 수출 감소는 올해 초 미국 이상한파와 8월 조업일수 부족에 의한 감소와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보여 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또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었을 수도 있지만 포드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연구개발과 완성도가 한 차원 더 높아져야 할 시기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간 울산경제의 窓’은 울산의 주요 경제동향과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경기와 무역, 생산, 투자, 소비 등 지역 경제를 5개 분야로 나눠 현재 경제상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있으며, 울산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udi.re.kr)를 통해 볼 수 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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