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수 씨 대상작 ‘Organic bus shelter’.
[일요신문] 제4회 울산 도시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이춘수 씨의 ‘Organic bus shelter‘가 선정됐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11월 26일 울산시청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제4회 울산광역시 도시디자인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95개)을 심사한 결과, 입상작으로 20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울산다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 공공공간 디자인과 아트 버스쉘터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실시됐다.
지난 5월 15일 공고 후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작품을 접수한 결과, 범죄예방 공공공간 32개 작품, 아트 버스쉘터 63개 작품 등 총 95개 작품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접수된 작품들의 지역별 경향을 보면 울산에서 출품된 작품 수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울산을 제외한 영남권 등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출품된 작품 수가 훨씬 더 많다”면서 “공모전이 지역행사가 아닌 전국적인 행사로 그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이춘수 씨의 ‘Organic bus shelter’는 거리 이미지의 한 부분인 버스승강장을 시대 흐름에 맞춰 유기적인 형태로 표현했다.
금상은 울산대공원의 울창한 수목들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버스승강장을 디자인한 임호열 씨와 김승철 씨의 공동작품 ‘울산대공원 햇살정류장’과 산업단지 내에 문화복합 소공원을 계획한 정승호 씨와 정지윤 씨의 공동작품 ‘Dream of white whale’이 선정됐다.
또, 원통형을 형태화해 디자인한 ‘울산 新 태화버스정류장’(오승태)과 산업단지 요소들을 활용해 디자인한 ‘부활_근대문화유산, 아트 버스쉘터로 재탄생하다’(윤유리․이동우 공동작품)가 각각 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주차공간의 범죄예방을 위한 조명을 디자인한 ‘CRIME STOPPER’ 등 5개 작품은 동상에, ‘빛 색’ 등 10개 작품은 입선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범죄예방 공공공간 디자인 부문은 어려운 주제 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예상외로 많은 응모가 있었고 울산지역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좋았다. 아트 버스쉘터 디자인은 감각적이면서 실제 적용 가능한 작품들이 출품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공모전이었다”라고 심사평을 내렸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청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