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압구정동 아란유치원 학부모들로부터 2161만850원의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아란유치원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환자돕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기부해 왔다.
현재까지 20년간 함춘후원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3억4239만2750원으로 총 225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함춘후원회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아란유치원이 바자회 수익금 기부처를 찾던 중 당시 서울대병원에 수련 중이던 소아흉부외과 레지던트가 아란유치원생의 학부모인 것이 인연이 되어 매년 함춘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20년간 잊지않고 뜻 깊은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고, 김석화 함춘후원회 회장은 “아란유치원의 고귀한 뜻에 따라 후원금을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