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무난한 스타일로 출근했다가, 퇴근 후에는 화장과 패션을 대담하게 바꾸는 ‘변신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여성들의 아름다운 변신을 도와줄 기간한정 택시가 등장.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화제의 변신택시는 화장품회사 맨담이 새로 출시한 클렌징 브랜드를 선전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 11월 7일부터 12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시부야, 롯폰기, 긴자 등 도쿄 도심에서 운행되는 서비스다. 이용은 무료. 사전 예약제이기 때문에 현재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차내에는 화장품은 물론 헤어기기까지 완비했고,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칸막이를 설치한 대신 큰 거울을 달았다. 또 커튼으로 창문을 차단할 수 있어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옷을 갈아입을 수도 있다.
실제로 변신택시를 이용한 여성은 “오늘 저녁 긴자에서 모임이 있다. 일할 때는 화장을 옅게 해 거의 민낯이라 화장을 고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이런 택시가 있다는 걸 알고 예약하게 됐다”며 만족한 듯이 말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