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4시 55분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경남 창원시 일대 도로 기능이 마비되면서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다.
창원시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3cm이며, 현재는 2.5cm로 눈이 녹은 상태다.
하지만 창원지역 일부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평소 10분 거리의 도로가 짧게는 40분에서 1시간 넘게 걸렸다.
마산합포구 문화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눈에 대한 지자체의 늑장 대응에 서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운전자는 “출근길 시민들과 학생들의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대중교통 이용시 15분 거리를 1시 40분을 도보로 출근했다. 큰 도로가 이정도면 소방도로나 국도는 어떻겠냐”며 지자체 행정을 맹비난 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 담당자는 “3.15대로부근 오전 잠시 정체 현상이 있었지만 소통이 원활했다”며 “새벽 3시 부터 각 구청과 연락해 재설과 염화칼슘을 뿌려 방재 작업에 총력을 다했고, 또 특별한 민원 접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기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