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숲촌작목반의 딸기.
[일요신문] 경남지방에서 생산되고 있는 탑프루트와 탑과채의 우수성이 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탑 프로젝트’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부각됐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2014년도 탑 프로젝트 품질평가회’에서 창녕우포누리탑프루트 단감과 하동군 숲촌작목반 딸기가 해당 분야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명실 공히 탑프루트 생산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밖에도 경남에서 출품한 과일이 대거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단감분야 대상은 8년 연속 제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함으로써 단감 주산지로서의 경남 입지를 굳건히 굳혔다.
전국에서 탑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감, 사과, 딸기 등 5과종 110점에 대해 실시된 이번 탑 프로젝트 품질평가회는 지난 11월 2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평가회에 경남은 사과와 배, 단감, 딸기 등 4과종에 23점을 출품했다. 이중 창녕군 박도현 씨가 출품한 단감이 단감분야 대상을, 하동군 옥종면 최청림 씨가 출품한 딸기가 딸기분야 대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창원시 북면 이영규 씨, 진주시 문산읍 차옥렬 씨, 거제시 하청면 장문성 씨가 단감분야 우수상을, 거창군 남상면 맹순호 씨가 사과분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남도의 경우 단감과 사과, 포도, 딸기 등이 탑 프로젝트 대상 과일로 지정돼 지역별 지정 재배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과종별 엄격한 선별기준을 정해 최고의 품질을 가진 과일만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탑 프로젝트사업 중 탑프루트 분야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지만 탑프루트 사업이 추진된 이래 경남은 단감 과종에 대해 8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김으로써 최고 품질 단감 주산지는 경남이라는 수식어를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됐다.
김종성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품질평가회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경남이 최고품질 과일 생산에 지리적 기술적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보다 체계적인 맞춤식 현장기술 지원으로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