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연령구간은 10세 단위 전체 연령구간에서 정기 건강검진 실천율(27.9%)이 가장 낮은 연령구간이다.(통계청 2014년 사회조사 결과) 그만큼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있으나, 막상 인생에서 중요한 채용신체검사를 받을 때는 움츠리게 된다.
채용신체검사를 받는 모든 수검자는 3개 중에 한 가지의 판정을 받게 된다. 합격, 불합격, 판정보류 이 세 가지다.
채용신체검사를 받는 대부분의 취업희망자에게는 이 서류를 제출하는데 충분한 여유를 갖지 못한다. 합격통지를 받고나서 서류제출기한이 넉넉하지 않은 것이 이유다.
이런 상황은 채용신체검사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더 높인다. 혹시라도 ‘불합격’이나 ‘판정보류’가 떨어지게 되면, 그동안 노력했던 모든 것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까지 져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증진을 위한 정기검진]
우리나라 20대가 정기건강검진 참여율이 낮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은 물론 근로자가 아닌 사람의 경우 제도적으로 이 연령에 대한 건강검진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증진을 위해 관심과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무증상인 사람의 건강검진에 대한 참여가 높아져야 한다.
채용을 앞둔 학생 및 일반인 또한 예외가 아니다. 채용신체검사를 수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의료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를 가지겠으나 일반적으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수검자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과 사진을 준비해서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검사결과는 익일에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흉부방사선촬영과 그 판독, 이화학적검사(간기능 등)에 소요되는 절대 시간이 필요한 때문이다.
[미리 채용신체검사 받아보기]
취업을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채용신체검사로 인해 갑자기 없었던 것으로 되는 상황은 취업준비생에게 최악의 상황이고, 이를 회피하거나 완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무원 준비생 또는 그에 준한 수험생은 공무원채용신체검사를, 일반 기업체 입사준비생이라면 일반채용신체검사를 사전에 받아보는 것이다.
비용은 기관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45,000원이고, 발품을 팔아 잘 찾아보면 싸게는 35,000원 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신체검사를 받아 놓으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재발급을 통해 제출기간에 임박해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최근 30일 이내’ 등으로 그 기간을 명시해서 사용자가 서면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 때는 새로 비용을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채용신체검사 결과판정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재산이 된다.
채용신체검사의 경우 수검자의 서면제출 기한에 따라 최대한 빠른 통지를 원칙으로 하지만, 최소한 수검을 마친 시간으로부터 근무시간 기준 10시간의 시간은 소요된다.
채용신체검사에서 판정보류는 일반적으로 폐질환, 간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이 질환들에 관심을 갖고 생활해야 한다.
모든 건강검진에는 안정 시 혈압 측정을 위해 6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고, 8시간 이상의 공복상태로 수검에 임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김경민 과장(가정의학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