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나고야 경마장출신의 일본 기수인 오야마 노부유키(46세)<사진>가 4개월간 기수면허를 부여받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야마 기수는 과거 국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히토미 기수의 남편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2년 4월 나고야 경마장에서 데뷔한 오야마 기수는 데뷔 1달 만인 5월 첫 승을 거둔 후 2012년 7월 500승을 거두며 꾸준히 기승술을 펼쳐왔다.
통산 전적은 10237전 577승 2위 827회로 5.6%의 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2일 기준) 특히 2012년 1월 7일에 열렸던 제15회 나고야 기념 경주에서는 ‘스윙댄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히토미
남자 기수를 능가하는 기승술로 활약을 펼치다 2011년 개인사정으로 면허증을 반납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히토미 기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히토미 기수는 “아기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부경에서 남편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남편 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근황을 밝혔다.
히토미는 2009년 부경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여성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을 인연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한 히토미는 통산 656전 54승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여성기수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내 여성기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에 있으며, 은퇴와 때를 같이해 NAR(일본지방경마협회)로부터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