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등의 기상악화로 출어하지 않고 정박 중인 잠수기어선의 모습.
[일요신문]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강영실)은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어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하여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TAC)제도로 관리되고 있는 남해안 개조개의 지난 11월 생산정보를 12일 발표했다.
생산정보에 의하면 11월 전남과 경남의 생산량은 102.1톤으로 전월(134.8톤) 대비 24.3%, 전년 동월(116.4톤) 대비 12.3% 감소했고, 평균 입찰단가는 5,029원/kg으로 전월(5,250원) 대비 4.2%, 전년 동월(5,587원) 대비 10.0% 하락했다.
11월은 일시적인 강풍 및 한파 등의 기상악화로 조업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별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생산량 또한 감소했고, 12월에도 추운 날씨 탓에 소극적인 조업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이후 개조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입찰단가도 동반 하락하며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개조개 입찰단가에 신경을 쓰고 있는 잠수기 어민들 자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FIRA는 단가가 낮게 형성되는 개조개 보다는 최근 제철을 맞은 피조개와 매월 소폭씩 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키조개, 바지락과 같은 기타 패류의 생산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조개의 평년(최근 3년 평균) 입찰단가는 5,800원/kg이었으며, 12월은 전월 수준인 5,100원/kg에 거래되고 있다.
FIRA 남해지사(지사장 김병찬)는 지역 어업인들과 소비자들을 위하여 매월 개조개 및 주요수산물에 대한 생산동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