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20만 명의 부족은 대체 어떻게 다스린다는 걸까. 이에 섭정 대신 그가 택한 방법은 바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매일 스카이프 전화와 일반 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는 그는 어떤 날은 부족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밤새도록 전화기를 붙들고 있기도 한다. 또한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부족을 방문해서 직접 부족민들을 챙기기도 하며, 자신의 부족을 대표해서 캠페인을 벌이거나 의료물품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정수기를 보내는 등 적어도 왕으로서의 도리는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