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주 월아산 청곡사에서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가졌다.<사진>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농촌사랑 홍보대사인 대한불교 조계종 도선사 선묵 혜자스님 주관으로 전국 천년고찰 108곳을 매월 1회 3일 일정으로 순례하는 행사로, 이번 월아산 청곡사는 그 99번째 방문이었다.
특히 12일 법회 후 청곡사 대웅전 앞에서는 경남농협의 농촌사랑운동 활성화 기원 공양미 전달이 있었으며, 순례기도단 회원 2명이 다문화 여성농업인 2명(베트남)과 친정엄마 인연을 맺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과 행복한 삶을 위한 후견인이 되기로 했다.
한편 청곡사 입구에서는 순례기도회 기간 동안 진주 금산농협 주관으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파프리카, 고추 등 진주시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순례기도단 및 일반 관광객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108산사 순례기도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방문하는 신도들에게 경남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 산지 직거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선묵 혜자스님은 “농촌이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서 농촌사랑운동을 펼쳐나가자”며 신도들을 독려했다.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은 “종교계와 함께하는 농촌사랑운동이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촌지역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농촌사랑운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