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곡가인 하광훈이 결성한 ‘THE MORI BAND’는 지난 3월 KBS의 러브콜을 통해 공사창립 41주년 특집 방송인 ‘K-pop, 국악에게 길을 묻다’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제13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 ‘K-pop, Into the Traditional’을 통해 대중가요와 국악의 성공적인 만남을 선보이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가수 마야, 박상민, 서영은 등 전 장르에 걸쳐 작곡가 하광훈과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각각 국악과 K-pop의 조합을 선보이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진달래꽃(마야)’,’나를 외치다(마야)’, ‘하나의 사랑(박상민)’, ‘무기여 잘 있거라(박상민)’, ‘너에게로 또다시(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서영은)’ 등 가수들의 기존 히트곡을 비롯, <나는 가수다> 등에 소개됐던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리메이크 곡이 펼쳐진다.
또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일렉트로닉, 락, 발라드, 댄스, R&B 등 대중가요와 민요와 국악 등이 관객과의 소통을 준비한다.
아울러 국악듀오 ‘MOR’I의 박천음·박천명과 가야금 주자 가희가 현대화된 판소리 ‘토끼이야기’와 정통 판소리 ’님’, ‘한 오백년’ 등의 잘 알려진 노래들을 국악가요 버전으로 더 모리밴드의 최정상급 연주에 맞춰 펼치게 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좌석에 따라 4만원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 공연의 연출가이자 기획가인 작곡가 하광훈은 “성탄절을 맞아 경남도민들에게 최고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여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THE 모리 밴드’는 자진모리, 휘모리 등 국악 장단의 ‘모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몹시 서두르는 ‘몰아치다’와 한 곳으로 짐승 따위를 쫓아 모는 ‘몰다’와 상통하는 의미로 대중음악계의 신장르 개척을 통해 새로운 바람과 대중의 관심을 몰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