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협회에 따르면 정근 회장이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을 방문해 염수정 추기경에게 크리스마스 씰을 전달하고 환담을 나눴다.
협회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게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전통으로 고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도 서울대교구장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받고 결핵퇴치를 위한 협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덕담을 건넸다.
천주교계는 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소속으로 희망의 집, 시몬의 집 등 모두 8개의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결핵협회는 1991년부터 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산하 요양시설과 인연을 맺고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염수정 추기경은 “결핵은 우리가 못 살던 시절에 아주 흔한 질병이었는데, 이렇게 잘 살게 된 시대에도 결핵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며 “대한결핵협회가 우리나라 결핵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씰을 통해 어릴 때부터 기부에 대한 교육을 시킨다면 좋을 것 같다”며 “협회도 다양한 형태의 기부 수단을 발굴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근 회장은 “협회는 1991년부터 가톨릭 산하 결핵시설에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연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국내 결핵퇴치 뿐 아니라 북한, 저개발국 지원을 위해서도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씰은 서신모금을 통해 각 학교와 직장, 전국 우체국 우표 판매 창구를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씰 쇼핑몰을 통해 올해 씰은 물론 지나간 크리스마스 씰을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취약계층 결핵발견 및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홍보, 결핵균 검사,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 결핵퇴치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