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쓰고 컬러링 바꾸고…
우선 ‘주말 출근이 잦고 귀가 시간이 불규칙할 때’ ‘전화번호에 새로 비밀번호를 걸거나 전화가 오는데 안 받는 경우’ ‘새벽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냥 야외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샤워한 흔적이 있는 경우’ ‘바람피우다가 걸려서 집에서 쫓아냈는데 군소리 없이 사라진 경우’ 등이 가장 대표적인 바람기 징후라는 것.
젊은 여성을 사귈 때는 위와는 다른 특별한 징후를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갑자기 요즘 젊은이들의 유행어를 쓴다거나 어투가 많이 젊어진 느낌을 받았을 때’ ‘평소 안 보던 쇼 프로그램이나 연예 잡담코너를 자주 보는 경우’ ‘안 그랬던 사람이 휴대폰 컬러링은 물론 첫 화면까지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경우’ 등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안마시술소에 간 경우에도 징후가 있다고 한다. ‘회식이라고 하는데 술 냄새는 거의 안 풍기고 늦은 밤에 들어오는 경우’ ‘카드 전표에 정확히 17만 원 혹은 34만 원 안팎이 찍혀 있는 경우’라고 한다. 이는 안마 시술소의 일반적인 가격이 17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고, 같이 간 친구의 비용까지 지불했을 경우에는 34만 원 정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을 피우는 남자들의 노하우도 느는 만큼 이를 잡아내는 여자들의 육감도 결코 그에 못지 않게 발달하고 있는 셈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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