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측 “낭비성 예산 막기 위한 조치일 뿐”
이들은 “2015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중도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은 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로써 마땅히 해야 할 지역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내려놓은 것과 다름없다”며, 동료의원으로써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일 2015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51건의 22억 8천 6백만원을 삭감했고 특정부서 예산은 합리적인 사유나 설명없이 반토막 나는 등 주요현안사업들의 진행이 불투명해질 위기를 초래했지만, 새누리당의원들의 퇴장으로 예산안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시의회가 시민의 중심에 설 때 의회는 물론 시의 격을 높일 수 있으며 지금 우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흥시의회가 7대째 오는 동안 팽팽한 평행선을 달린 적도 있지만, 적어도 7대 의회는 모범을 보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의 입장으로 다가서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교육지원센터 예산집행과 홍보예산 등 집행부가 조례나 예산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집행하거나 낭비성 예산이 많아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 중 일어난 일이다”며 반박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2015회계연도 개시 10일전까지 예산안을 확정짓지 못하면 필수 법적경비와 조례와 법령에 의한 지출, 계속비 사업을 제외한 예산집행이 중단되는 준예산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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