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17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정운찬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 동반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남 지사는 “경기도 비전인 넥스트(NEXT) 경기 6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넥스트(NEXT)경제가 ‘성장과 배려’를 핵심으로 하는 신성장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운찬 이사장의 ‘동반성장’ 전략은 경기도정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핵심이 연정이라면 경제의 핵심은 동반성장이다”며, “경기도는 대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윈-윈 하는 모델을 만들어 내년에 경기도형 동반성장, 경제민주화 모델을 전국에 확산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운찬 이사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발성과 여당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밀집된 경기도는 동반성장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경기도의 ‘동반성장’은 대한민국의 동반성장을 위한 초석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적극적 정책추진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구소차원에서 내년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동반성장에 대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인데 경기도가 참여하는 등 경기도와 연구소가 동반성장 관련 긴밀한 협조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는 전국 중소기업의 21%인 70.5만개(‘12년 기준)의 중소기업과 삼성전자, LG, 현대기아차, SK, KT 등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입지해 있어 동반성장의 핵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가 통과시킨 ‘경기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 조례안’에는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지원 및 시책개발, 실태조사, 상생협력위원회 설치 등 동반성장 정책 추진에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