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전달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은 1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구산초등학교에 벽화그리기 사업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구산초등학교는 지난 가을 폭우로 인해 학교 외곽 담벼락이 무너졌으나 보수 지연과 추가 손실로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태로 놓여 있었다.
이에 구산초등학교 김옥자 교장(경남여성작가회 회장)의 제안으로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이 무너진 담벼락 보수와 더불어 농어촌의 작은 학교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취지에서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전교생이 16명밖에 되지 않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좋은데이의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는 단순 벽화그리기가 아닌 사계절 아동 놀이 이야기를 품은 테마형 벽화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프로젝트명도 ‘좋은데이 좋은세상 만들기’다.
전체 120m 길이 외곽 담벼락에 직접 문화를 새겨나가는 이번 사업은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구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좋은데이 자원봉사단이 내년 2월 말까지 함께 꾸며 나가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저도 연륙교, 해양드라마 셋트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으로 비춰볼 때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과 함께 지역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 강민철 이사(무학 대표이사)는 “입학생수가 급격히 줄어가는 농어촌 학교가 벽화 단장으로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갖춰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하는 한편, 지역 문화예술을 번지게 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